금은 오래전부터 ‘위기의 자산’이라 불려왔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거나, 환율이 흔들리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어김없이 금 가격이 함께 언급된다. 평소에는 관심 밖에 있다가도, 시장이 불안해질수록 존재감이 커지는 자산이 바로 금이다. 나는 2025년에 들어서야 금투자를 시작했다. 재테크를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니다. 주식 투자도 해왔고, 현금 비중 관리의 중요성도 알고 있었다. 다만 자산 구성은 늘 주식과 현금 위주였다. 금은 늘 ‘언젠가는 해야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만 있었을 뿐,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자산이었다. 실물 금을 사야 하는지, ETF가 나은지, 아니면 그냥 안 하는 게 맞는 건지. 정보는 많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 정리된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왜 지금 금이었을까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다. 배당도 없다. 대신 위기 속에서 가치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자산이다. 주식처럼 성장을 기대하는 자산이라기보다는, 자산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에 가깝다. 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 잦아진 시장 급락을 반복해서 겪다 보니, ‘수익을 더 내는 자산’보다 ‘흔들릴 때 버텨줄 자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산이 한쪽으로 쏠려 있을 때 완충 역할을 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 시점에서 금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금 투자 마인드
금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정리한 기준은 단순했다. 금은 배당도 없고 이자도 없다 가격이 오를 수는 있지만, 목적은 큰 수익보다 가치 보존이다 전체 자산의 5~10% 내외만으로도 충분하다 한 번에 사기보다 분할 매수가 잘 어울린다 금은 며칠, 몇 주 만에 체감되는 자산이 아니다 몇 년 단위로 가져간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이 기준을 먼저 세워두니, ‘지금 사도 되나?’라는 질문에서 오는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금 투자 방법
| 투자 방식 | KRX 금현물 | 국내 상장 ETF | 해외 ETF | 골드바·순금 |
| 거래 방법 | 증권사 계좌 | 주식처럼 매매 | 해외주식 계좌 | 오프라인/온라인 |
| 최소 투자 단위 | 1g | 1주 | 1주 | 1g~3.75g |
| 세금 | 비과 | 배당소득세 15.4% | 양도소득세 22% | 부가세 10% |
| 보관 부담 | 없음 | 없음 | 없음 | 있음 |
| 환율 영향 | 없음 | 없음 | 있음 | 없음 |
| 수수료/비용 | 매우 낮음 | 운용보수 | 운용보수 | 프리미엄 |
| 초보 적합도 | ★★★★★ | ★★★★☆ | ★★☆☆☆ | ★★☆☆☆ |
금 투자 방법별 장단점
KRX 금현물 1g 단위로 실제 금에 투자할 수 있으면서 보관 부담이 없다.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구조가 단순해 초보자에게 적합하지만, 거래 시간이 평일 장중으로 제한되고 증권사 계좌가 필요하다. 국내 상장 금 ETF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고 소액 투자도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 다만 운용보수가 발생하고 매매차익에 세금이 부과된다. 해외 금 ETF 금 가격과 달러 자산에 동시에 노출돼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환율 변동과 해외주식 세금까지 고려해야 해 구조가 복잡하다. 실물 금 구매 실물을 직접 보유한다는 안정감은 크지만, 부가세와 프리미엄, 보관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단점이 따른다.
나는 KRX 금현물을 선택했다. 처여러 방법을 비교한 끝에 나는 KRX 금현물을 선택했다. 처음부터 구조가 복잡하거나 세금 계산이 어려운 방식은 부담스러웠다. KRX 금현물은 금을 실제로 보유하는 개념이면서도, 보관이나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현실적이었다. 특히 1g 단위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제대로 하려면 큰돈이 필요하다’는 생각 없이, 생활비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금투자는 시작보다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가격을 맞히려고 하기보다는, 내 자산 안에서 금이 맡을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 그것이 왕초보가 금투자를 시작하며 얻은 가장 큰 정리였다.음부터 구조가 복잡하거나 세금 계산이 어려운 방식은 부담스러웠다. KRX 금현물은 금을 실제로 보유하는 개념이면서도, 보관이나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현실적이었다. 특히 1g 단위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제대로 하려면 큰돈이 필요하다’는 생각 없이, 생활비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